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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M 182.2cm 72kg7.22.1994 One day, His Birthday
[Bloody Caporegime]
당신은 내가 당신으로 어떤 상상을 했는지 몰라
그러니까
내가 사랑하는 것도 모르지¹
[ 다정한│잠재된 지배욕│절제된 욕망│강압적인│끊임없이 매혹하는 ]
✝♠𓆙
허리를 타고 내려가면 중앙에 자리 잡은 스페이드 에이스 문양. 신을 신뢰하지도 않으면서도 마치 구원을 바라는 양 목덜미에 새겨진 십자가 타투는 모순적이기 그지없고, 아담과 이브를 홀린 뱀도 여의주를 문 용도 아닌 이무기 하나가 왼쪽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꼴이 이도 저도 아닌 자신과 닮지 않았냐는 우스갯소리를 펼쳤다. 구태여 누군가를 위하여 세긴 것은 아닌지라 깔끔한 무채색 위주의 격식 있는 옷을 고집했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사람인 척 굴 수 있지 않겠냐고.
[Perfume]
Red Rose, Spa, Peach, Linen, White musk, Cedarwood.
평소에 자신을 제한하고, 선을 긋고 정확한 업무를 처리하는 성격인지라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먼 단정하고 절제된 모습을 표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정한 척 연기하기 하는 일상을 살고 침대 시트 위에 흩뿌려진 붉은 장미같이 상대에게 다정하게 굴어서 매혹시켜 잠식시키고 나서야 자신의 욕망을 비추기는 인간에게 이처럼 잘 어울리는 향이 어디에 있을까.
목적 잃은 나의 감정은 비틀리다 못해 일그러져있고²
속에 눌러 담아 훗날 토악질을 해야 하는 건 동이 트기 전 고독에 남는다해도 늦지 않는다고 믿는 삶을 사는 것은 익숙해지지 않는 망상에 가까운 구원이라, 매일 당신과 같은 침대에서 눈을 감고 뜨는 삶을 영원이라 믿고 집착을 두른 어리광을 선사함으로 말미암아 너라는 벗어날 수 없는 어항에 갇혔다는 사실조차 까먹은 채 사랑에 녹아내려 행복한 금붕어가 되는 것이 좋다. 잠식되는 것에 익숙해진다 해서 인어人魚가 되지는 못하지만 부유한 선을 이탈하는 열락을 쫓아 헤매다 당신의 곁에 가라앉고 싶다. 이 감정이 닳아 사라지기 전에 죽어버리면 좋겠다.
"...우리라는 이야기가 HAPPY ANDING 일거예요"
[♥]
YABA
2021.01.24 ~
선관
BLOODY MEMBER
¹遺言狀
²We say, Love
그러니까, 미카엘 하레이스는 제 본명을 버리고 에드윈드라는 저 스스로가 지은 이름을 가지고 사는 중 우연한 만남으로 야바에게 첫눈에 반해 꼬신편.
야바랑 반대로 본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화려한 것이나, 눈에 띄는 일을 자발 적으로 한 적이 없다. 물론 어딜가던 눈에 띄는 외모의 남성이지만.
다른 말로 하면 야바의 꾀임에 넘어가는 편 부탁은 거의 다 들어주는 편. 자신이 정한 선이 확고해 은은하게 말을 돌리거나, 모르는 척하며 넘긴다.
근데 왜 당하는 데도 즐겨?
자꾸 왜 귀엽게 굴지?
인내심 테스트 종종 당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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